어느날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어머님이 말리셨습니다

 "얘야 ~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나자 어머님의 말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구나”라고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습니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 가세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아쉬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한 인연의 끈은 자르 는게 아니라 푸는 겁니다.
 삶에 고리도 끊는게 아니고 푸는 것입니다.
 
 [ 오늘의 한마디 ]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산은 높아지듯이 
 삶에서 고난이 쌓일수록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쁨도
 그만큼 깊어질수 있습니다.

 三星그룹의 故 '이병철' 회장의 젊은 시절 일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의령'에서 농사를 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은, 일찍부터 이재술(理財術)이 뛰어 났던지
 논(畓)에서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해 냈습니다.
 당시의 논 1마지기(200평)에서는 농사가 잘 되어야 쌀 2가마니가 생산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회장은 시험 삼아 논 1마지기에는 벼를 심고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한 마지기 200평에는 
 '미꾸라지' 새끼 1,000마리를 사다가 봄부터 길렀습니다.

 가을에 수확 때까지 양쪽 모두 똑같은 비용을 투입하여 각각 재배하고 길렀는데
 벼를 심은 논에서는 역시 쌀 2가마니가 생산되었고
 미꾸라지를 기른 논에서는 커다란 미꾸라지가 약 2,0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그것을 전부 잡아서 시장에 팔았더니 쌀4가마니 값을 받았습니다.
 그 이듬해에 또 시험양식(養殖)을 했습니다.

 한쪽 논 200평에는 역시 어린 미꾸라지 1,000마리를 작년과 같이 길렀고
 다른 논 200평에는 미꾸라지 1,000마리와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天敵)인 '메기' 20마리를 같이 넣고 길러서
 가을에 양쪽 모두 수확을 하고 보니

 처음 논에는 2,000마리의 미꾸라지가 생산되었고
 메기와 미꾸라지를 같이 넣어 길렀던 다른 논200평에서는 
 메기들이 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먹었는데도 4,000마리로 늘어났고
 메기는 2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걸 모두 팔았더니 쌀 8가마니에 해당되는 돈을 벌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우주(宇宙) 생명계(生命界)의 자연현상은
 어려움과 고통과 위험(危險)이 닥쳐오면 긴장하여 더 활발히 움직이고
 생존본능(生存本能)이 강화되어 더 열심히 번식하고
 훨씬 더 강인(强靭)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나라가 위기이지만 위기의식이 팽배하면 
 어려움과 고통과 위험(危險)이 닥쳐오면 긴장하여
 모든 국민이 더 활발히 애국정신이 고조되어
 구국의 열정으로 훨씬 더 강인(强靭)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 오늘의 한마디 ]
 
 나쁜 기업은 위기에서 몰락하지만
 좋은 기업은 위기에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기업은 위기를 통해 성장합니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농촌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란 소년은
 전원풍경을 백지에 그리며 가난했어도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소년의 크레용에서 어느 날엔 시냇물이 흘러나왔고
 파란하늘도 펼쳐졌으며 풀들도 부드러운 바람에 춤을 추곤 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농촌에서 도시로 이사한 뒤 신문 배달을 하던 소년은
 신문 만화가를 꿈꾸며 남몰래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에게 만화는 보석이었고, 꿈이었고, 자존심 이었습니다.
 소원대로 소년은 자라 신문사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의 야심작과 자존심을 담당국장이
 날마다 평가절하하며 퇴자를 놓았습니다.

 "이걸 그림이라고 그리나? 차라리 그만 두는 게 어떨까?"

 늘 이런 소리를 듣던 그는 급기야 어느 날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일했던 곳에서 명예퇴직을 당했습니다.
 그는 실의에 빠진 채 갈 곳을 몰라 방황하다가 과거의 농촌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농촌에서 "한 교회의 지하창고"를 빌려 쓰며 잡일을 했습니다.

 지하창고의 어둠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의 지하창고가 보물창고로 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상처를 받은 그는 창고를 뛰어 다니는 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예쁘고 친밀감 있게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에게 쥐는 더 이상 징그러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니 다정한 말벗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그림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키마우스입니다.

 그 젊은이의 이름은 "월트 디즈니", 오늘날 디즈니랜드의 주인입니다.
 젊은이는 미키마우스를 만든 다음, 메리 포핀스, 신데렐라, 피노키오,
 피터팬 등과 같은 만화영화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특히 대공황이 휘몰아치던 1933년, 늑대에 대항해 벽돌집을 짓는 돼지의 모험을 그린
 '세마리의 작은 돼지'라는 영화를 제작,
 당시 암울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에게는 참혹한 지하창고가 사실은 보물창고 였습니다. 
 가장 암울한 때 창조와 기회의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그에게 "한 교회의 지하창고"가 없었더라면
 미키 마우스도, 디즈니랜드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긍정의 힘으로
 새로움을 창출해 가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한마디 ]
 
 익숙한 곳에 편안히 머물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멈춤은 곧 퇴보를 의미합니다.
 변화를 즐기는 것은 이제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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